한국EMC(대표 정형문)가 매출확대의 히든카드로 준비해온 중형 스토리지 제품 ‘클라릭스 CX600’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은 18테라바이트급(17.5TB)의 용량을 지원하는 중형 제품으로 성능은 동급 경쟁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강력하면서도 가격은 15% 정도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캐시 대역폭이 1300MB/s로 동급 제품에 비해 2배 정도 넓으며 캐시 메모리 역시 8Gb로 경쟁 제품의 2배 이상이다. 8개의 2Gb 포트가 제공되며 이들 외장 포트는 ‘EMC 파워패스’라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240개 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 모듈러 아키텍처를 채용해 확장성도 높으며 MS 윈도, 선 솔라리스, HP-UX, IBM AIX, 노벨 넷웨어, 컴팩 Tru64 유닉스, SGI IRIX, 레드핫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 환경을 지원하며 특히 유닉스와 윈도 스토리지 통합 환경과 클러스터링 이기종 서버간 SAN 환경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클라릭스는 지난 99년 EMC가 데이타제너널을 인수하면서 확보한 스토리지로 EMC는 수년 동안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성능향상에 공을 들여 중형 시장에 적합한 상품으로 탈바꿈시켰다.
한국EMC는 이번 ‘CX600’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중형급에 적합한 클라릭스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하고 영업력을 중형 시장에 집중함으로써 대형 스토리지인 ‘시메트릭스’와 함께 EMC의 주력 제품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