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 수해 돕기 나서

 사상 최악의 수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 및 지방 소재의 중소 제조업체를 돕기 위한 유통업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해지역 농수산물 유통을 원활히하고 수해를 입은 제조업체의 상품 유통을 돕기 위해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산지 직거래 유도, 인터넷을 통한 판로 확대, 수해업체 상품 특판 기획 등이 속속 실시되고 있다.

 LG유통(http://www.lgmart.co.kr)은 수해로 인해 농수산물의 물량이 달리고 가격도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 농산물이 대량 들어올 것에 대비, 국내산과 수입산의 농수산물을 구별을 할 수 있는 원산지 구별방법을 작성해 인터넷과 e메일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농림부 산하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가 운영하는 e고향닷컴(http://www.egohyang.com)은 수해 지역 농산물을 제값에 팔고 소비자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추석 특판전’을 마련했다. 삼성몰, 바이엔조이, 마이그로서리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과 손잡고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과 건강식품, 건식품 등 1만여개 상품을 시중가대비 20∼30% 저렴하게 선보이며 인터넷 구매가 어려운 고객을 위한 카탈로그 판매도 실시한다.

 이 회사 황장수 사장은 “이번 추선특판을 통해 여러가지로 어려워진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외 정보화마을장터(http://mall.invil.org), 굿즈아이닷컴(http://www.goodsi.com), 이팜(http://www.efarm.co.kr), 내츄럴홀푸드(http://www.orga.co.kr) 등 농수산물 전문 사이트들이 농산물 특판전을 통해 수재 농어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는 자사 공급업체 제품 중 수해 및 태풍으로 인해 정상적인 판매가 어려운 상품을 특별 할인판매한다. 제품 상태에는 하자가 없으나 물류창고의 비 피해로 박스가 일부 손실되는 바람에 정상적인 유통이 어려워진 상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