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이용률은 CGV 만족도는 메가박스

 멀티플렉스가 영화관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영화팬들이 가장 많이 찾는 극장은 CGV인 반면 만족도에서는 메가박스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컨설팅 전문업체인 브랜드메이저(대표 황은석 http://www.brandmajor.com)가 서울에 거주하는 20∼3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멀티플렉스 영화관 브랜드 선호도와 영화관람 행태에 따르면 활용률·인지도·브랜드 파워 등에서는 CGV가 수위를 달렸으며 시설이나 호감도 측면에서는 메가박스가 우위를 점했다.

 우선 ‘멀티플렉스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관은’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4.2%가 CGV라고 답했으며 메가박스는 33.0%로 다음을 이었다. 또 주로 이용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대해서도 CGV 40.9%, 메가박스 33.2%로 조사돼 비슷한 인지도와 비슷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미지 평가에서는 이와 대조적으로 메가박스가 깨끗함(45.3%), 편의시설(51.4%), 주위 평가(45.5%), 호감(39.9%) 등의 다수 항목에서 CGV를 약 10%포인트 정도 차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만족도에서도 메가박스가 친절함, 좌석의 편안함, 스크린 상태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부대시설 부문은 롯데시네마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영화 티켓을 구입하는 방법으로는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46%로 높게 나왔으며 선호하는 영화장르는 남성 응답자의 경우 액션(31.8%), SF(19.8%) 순인 반면 여성 응답자는 애정·멜로(28.2%), 추리·스릴러(18.6%)의 순이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