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정부건 기업이건 신기술 도입에서 선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확산이나 리눅스에 대한 반향처럼 향후 IT의 주요 기술인 그리드 컴퓨팅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봅니다. 이번에 일본 도쿄에 가동되는 그리드컴퓨팅고객센터는 일본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그리드가 국경을 넘어 자원을 공유하는 개념인 만큼 아시아 태평양 전체를 포괄하는 센터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5일 ‘IT 미래 전망 및 IBM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연 디씨 첸 IBM 아·태 총괄 부사장은 아·태 그리드컴퓨팅고객센터의 가동을 계기로 국내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그리드컴퓨팅 프로젝트에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첸 부사장은 “아·태지역 IBM에서 확보한 그리드 전문인력 150여명과 리서치팀 인력들이 한국정부의 그리드 프로젝트를 비롯해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있는 KISTI처럼 그리드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기관과 공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IBM 차원의 개별적인 노력에 대해 첸 부사장은 “p시리즈팀내에서 비공식적으로 운영하는 그리드팀을 조만간 공식화할 계획”이라며 “초기 인원은 5명 정도 수준으로 현재 그리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프로젝트를 고려할 때 20여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첸 부사장은 “기업에 그리드컴퓨팅은 가동하지 않는 기업의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기업에서 크고 작은 그리드컴퓨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전담인력들은 그리드컴퓨팅이 기업에 주는 초기효과인 IT 최적화, TCO 절감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