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창업초기 및 내수 위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중인 수출기업화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5일 발표한 ‘2002년 수출기업화 사업 상반기 추진실적’에 따르면 올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760개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8354억달러로 전년동기 4628억보다 80.5%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 28.3%를 크게 웃돌아 수출기업화사업이 내수중소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전자수첩·전자사전 제작업체인 펜맨(대표 은종호)이 올 상반기 중 중동·유럽에 130만달러를 수출한 것을 비롯, 발전기 생산업체인 삼양전원(대표 한진현)이 지난해까지 수출 실적이 전무했으나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올해에는 리비아에 105만달러 규모의 발전기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금형제품 생산업체인 몰텍(대표 박종하)은 상반기에 97만달러를 수출한 데 이어 하반기에 200만달러 이상의 수주 물량을 이미 확보했으며 진동흡수관 생산업체인 셀플렉스(대표 강수정)도 미국과 영국, 폴란드에 175만달러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기청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기업화 지원 예산을 확대하는 한편 신용보증 우대 및 수출금융 지원 확대 등 내수기업이 수출기업으로 원활히 전환될 수 있는 다양한 우대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