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주덕영) 주관으로 92년부터 추진된 ‘선도기술개발(G7) 첨단생산시스템개발사업’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간 총 7000억원의 매출 증가와 평균 300%의 생산성 증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가 총괄하고 과학기술부가 협조부처로서 지원한 ‘첨단생산시스템개발사업’은 정부가 특정분야의 과학기술을 선진 7개국(G7) 수준으로 진입시키기 위해 기획·추진해온 범국가적 사업으로 제품의 수요예측·설계·제조·출하·저장 등을 총괄하는 통합시스템을 개발해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21세기 고도산업사회에 대응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2개 정부 부처의 지원을 바탕으로 10년 동안 국내 280개 기업(매년 누계 기준)가 참여하고 대학·연구원 등의 인적·물적 자원이 총집결된 이 사업에는 2426억원의 연구비와 1만여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됐다.
‘첨단생산시스템개발사업’은 그동안 공작기계나 자동차 부품 등의 가공물을 제조·가공하는 ‘차세대가공시스템 분야’와 8㎜ 캠코더 생산에 적합한 ‘첨단전자제품 조립·검사 및 제조시스템 분야’로 대별돼 추진됐다.
성과는 구체적으로 △2001년 말 기준 연간 총 700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 △평균 300%의 생산성 증대 △3분의 1 수준의 납기 단축 △국산화율 95% 달성 및 연 1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관련 논문 969건(국내 740건, 국외 230건) 발표 △특허출원 및 등록 446건(국내 412건, 국외 34건)을 기록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신국환 장관과 주덕영 원장,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7 첨단생산시스템개발사업 최종 성과 발표회’를 갖고 첨단생산시스템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