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LG마이크론의 주요주주 중 하나인 일본 DNS사의 보유지분 처분과 관련,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DNS사는 보유중인 LG마이크론의 주식 중 13만8000주를 처분하여 지분율이 7.97%로 하락했다. DNS사는 내부적으로 현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난 4월에 보유지분을 처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 물량 출회는 어느 정도 예견돼 왔었다.
현대증권은 향후 나머지 46만2000주도 기존 방침에 따라 기관투자가에게 매각되거나 장내에 출회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러한 물량 출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LG마이크론의 거래량이 평균 11만주 선에 머물러 주식 유동성에 장애가 되었으나 이러한 물량증가는 유동주식수 증가로 주가에 탄력성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DNS 물량이 출회된 기간의 동사의 주가는 견조하였으며 향후에도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주식을 분할해 매도할 것이란 판단이다.
권성율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이번 물량 출회로 제한적인 주가 움직임을 보인다면 지속적으로 개선추이를 보이고 있는 실적을 바탕으로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며 “현재 회사의 주가는 시장평균 주가수익률(PER)에 비해 49% 정도 할인된 수준이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