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경기대회 종합정보처리시스템은 경기운영 분야뿐 아니라 전반적인 대회 운영업무를 전산화했고 대회참가 패밀리와 관람객에게 관련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신 IT를 적용한 종합정보처리시스템으로 구축된 것이 자랑입니다.”
부산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설치된 정보시스템지휘센터에서 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마지막 점검활동을 벌이고 있는 부산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산하 정보통신지원단의 김정두 정보관리부장(47)은 “정보시스템 분야는 경기장처럼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부산아시안게임을 성공적인 대회로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서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지금까지 열린 각종 국제대회에서 활용됐던 시스템을 능가하는 종합정보처리시스템이 활용돼 첨단정보대회임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이 시스템은 각 운영분야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내부전산망과 인터넷을 통해 경기정보를 국내외에 제공하는 외부전산망을 하나의 종합전산망으로 통합 구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번 부산아시안게임을 통해 IT강국 코리아의 기술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운영시스템을 비롯, 패밀리정보·멀티미디어정보·대회지원관리·인터넷정보시스템 등 5개 분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기존 국제대회에서 활용되던 경기운영시스템은 물론 대회업무까지 전산화해 신속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관련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제공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대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경기운영시스템은 OCA와 국제공인 기술규정에 근거해 개발됐으며 경기기록계측기, 전광판, 중계방송장비 등과 연동돼 각종 정보를 국문과 영문으로 실시간으로 처리해 제공하게 된다.
정보시스템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김 부장은 “초고속통신망으로 경기장과 MPC·IBC 선수촌 등 대회운영 전 장소를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접속한 이 시스템은 부산아시안게임을 명실상부한 첨단시스템 기반의 스포츠행사로 이끌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종합정보처리시스템은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기반으로 전 경기장과 관련시설을 네트워크화해 대회 전 분야를 전산처리할 수 있도록 한 통합시스템으로 향후 각종 국제대회 종합정보처리시스템의 표준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미 2005년 마카오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경기대회의 조직위측에서 부산아시안게임 종합정보처리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키로 했으며 베이징올림픽조직위에서도 이 시스템을 보기 위해 관계자들과 접촉하는 등 세계적으로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김 부장은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회 전산망을 가동하면서 분야별 실행검증 및 종합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점검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면서 “대회가 시작하는 날까지 충분한 시험운영과 개선보완을 통해 시스템의 무장애를 구현하는 최첨단 실시간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종합정보처리시스템 분야는 사실상 대회 준비를 마치고 이제 개막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