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대대적인 서비스 조직(HPS) 강화에 나선다.
한국HP의 서비스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방한한 미 HP의 앤 리버모어 수석부사장은 “HPS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기업에 대한 광범위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규모 투자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버모어 부사장은 구체적으로 △자체적으로 인력을 강화해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 △다른 서비스 업체와 파트너관계를 강화하는 방안 △인수·합병이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 등 3가지 방향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 중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매니지먼트서비스(MS) 사업 강화를 위해 한국HP의 요구가 있을 경우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HP는 코어 뱅킹 애플리케이션이나 통신솔루션을 바탕으로 금융·통신·제조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나머지 분야에 대해서는 컨설팅 사업자나 국내 SI 사업자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구 컴팩코리아의 스피드, 구 한국HP의 이노베이션이 어우러져 나온 ‘스피드·파워·열정’이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최근 한국HP의 국내 SI업체 인수 추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리버모어 부사장은 “시장에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것은 알지만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구체적인 업체 이름을 거명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