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산업의 현주소를 조망하는 한국반도체산업대전(SEDEX코리아 2002)이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전시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이윤우)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의 후원으로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5개국, 81개사(200개 부스)가 참가해 반도체 소자 및 장비, 부품, 재료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위종위 중국반도체행업협회(CSIA) 이사장과 조우스창 상하이반도체협회(SICA) 단장 겸 상하이 화홍NEC 부회장을 비롯, 중국 반도체업계와 학계를 이끄는 주요인사 20여명 및 대만·일본 소자업체들의 책임자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또 산업자원부의 반도체기술개발경진대회 수상제품이 특별 전시되며 대학과 연구소의 연구성과도 발표된다.
부대행사로는 반도체환경기술 등 기술교육 세미나와 경진대회 시상식이 예정돼 있으며 9일 저녁에는 반도체업계 공로자들을 위한 유공자 훈포장 시상식이 거행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이윤우 회장은 “이번 행사는 중국·대만·일본 등의 반도체업계 주요인사와 바이어들이 대거 초청돼 국내 반도체산업의 기술력 검증은 물론 다소 위축된 분위기를 추스려 수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반도체산업 20주년을 맞아 9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계 주요인사를 초청한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이문용 소장을 비롯한 업계 유공자들에 대해 정부포상을 실시한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