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역량 집중

유비쿼터스 컴퓨텅 세계시장 선점 목표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포스트PC산업을 견인할 세계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2010년 이후 본격 도래할 유비쿼터스 컴퓨팅시대에 대비한 기반 조성을 위해 ‘포스트PC산업포럼(회장 이승룡 경희대 교수)’을 중심으로 정부와 업계·학계가 공동 참여하는 ‘차세대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서울대 임베디드시스템리서치센터(ESRC)·전자부품연구원·각 대학 연구소·업계 등 국내 연구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세계 유수 연구소 및 대학들과 국제연구자원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산자부는 또 세계 PC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대만과의 협력을 위해 대만 경제부 주도로 창설된 산·학·관 연합체 ‘인포메이션어플라이언스(IA)연맹’과 포스트PC산업포럼간 포스트PC산업에서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 차세대 포스트PC 표준분야 주도권 확보에 공동 보조를 맞추고 이를 중국·일본 관련기구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자부는 성장 초기단계에 있는 국내 포스트PC산업 전반에 걸쳐 활성화를 유도하고 향후 10년간 세계 포스트PC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대형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국내 PC산업 기반을 한층 확고히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업계에서도 기존의 포스트PC관련 정부사업을 이번 프로젝트에 집중시켜 시너지를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한 사업예산으로 2010년까지 정부와 민간을 합쳐 최소한 한 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만큼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차세대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업계와 정부의 협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포스트PC시장 규모는 지난해 156억4000만달러에서 오는 2010년 1105억6000만달러로 연평균 31.1%의 고성장이 예상되지만 국내 포스트PC시장은 지난해 1억달러(세계시장의 0.64%) 규모를 형성하는 데 그쳐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시장 활성화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지난해 6월 ‘포스트PC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디지털가전형 포스트PC 플랫폼 기술개발 프로젝트(4개년 계획)를 추진하는 등 포스트PC산업 활성화에 주력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포스트PC산업포럼과 협력해 포스트PC 발전전략을 한층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트PC산업포럼은 지난 5일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 권욱현 서울대 교수, 김춘호 전자부품연구원장, 이승룡 포럼 회장 등이 참석한 자문단 회의를 통해 △포럼의 발전방향 설정 및 포스트PC산업 지원제도 확립(1차연도) △포스트PC관련 기업의 지원확대 및 핵심기술역량 확보(2차연도) △국내 포스트PC기업의 세계 경쟁력 비교우위 기반 확립 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포스트PC산업포럼 3개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