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암시장 휴대폰 가격 35% 저렴

불법으로 입수된 휴대폰 단말기의 가격이 정상 시장가에 비해 25~35%나 싸다. 이것은 최근 리서치 그룹 IDC India의 서베이 결과이다. 정상 시장의 판매상들은 관세, 판매세,수입세 등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듯 가격 차이가 크게 난다.







정상 시장과 암시장의 가격차는 2000년 74%, 2001년 상반기 86%, 하반기에는 무려 89%라는 편차를 보였다.







휴대폰 서비스 시장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정상 시장은 여전히 소규모 상태로 남아있다. 대량의 휴대폰 단말기가 인도 내 비합법적인 경로로 시장이나 암시장에서 판매되었으며, 여기에는 밀수된 휴대폰이나 여행객들이 들여온 것들도 포함되어 있다.







암시장이 번창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국내 합법적 휴대폰 시장의 규모가 영세하고 수익성이 높지 않으므로 판매 후 서비스 및 지원 인프라 확장에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인프라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는 홍보나 장려책이 미비하기 때문에 일반 구매자들은 구매 충동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휴대폰 판매상들은 2001년에 연합체, 즉 "ICA(Indian Cellular Association)"을 결성함으로써 시장의 양상이 확실히 변하고 있다. 관세인하를 위한 정부와의 협의도 성공적이었다.







정부는 상쇄관세를 폐지하고 관세 또한 2002년 4월부터 10%로 인하 조치했다.







판매상들은 최근 여러 주정부와 판매세 4% 인하를 위한 로비를 펼치고 있으며, 이미 일부 주 정부의 승인을 얻어냈다. 관세인하 이후 저가 제품의 가격편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일련의 징조들이 휴대폰 벤더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상 시장은 앞으로 탄탄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2002년에는 합법적인 유통망을 통한 휴대폰 구매가 2001년 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볼 때 2006년까지 합법적 시장의 휴대폰 단말기 판매량이 총 89만 대에 이르러 복합 연평균 성장률 87%를 기록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불법 시장이 합법적 휴대폰 시장에 의해 계속 영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2006년 쯤이나 되야 정상 유통 시장의 점유율이 45% 정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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