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환경
CPU #1 펜티엄4 2.8㎓(FSB 533/내부배수율 21)
CPU #2 펜티엄4 2.53㎓(FSB 533/내부배수율 19)
CPU #3 애슬론XP 2600+(FSB 266/내부배수율 16)
메인보드 인텔 D850EMV2 (i850E):펜티엄4
이폭스 EP-8K3A+(KT333):애슬론XP
메모리 PC-800 삼성 RDRAM 128= MB×2
Twin Mos DDR-333 DDR 256MB
비디오카드 엔비디아 지포스4 Ti 4200
하드디스크 IBM DTLA-307030(7200vpm/ATA-100/40Gb)
DVD롬 드라이브 삼성 16×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엔비디아 디토네이터XP 30.82
운용체계 윈도즈XP
인텔 칩셋 패치&인텔 애플리케이션 액셀레이터(IAA)
▲시소프트 산드라 2002 프로(CPU 성능/CPU멀티미디어 성능/메모리 성능)
산드라 2002 프로는 CPU와 메모리에 특화된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결과를 보여주어 많은 이들이쓰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신 CPU와 각종 최신기능에 대한 지원 역시 상당히 강력한 편이다.
먼저 CPU벤치마크의 결과는 AMD가 평소에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 실제 클록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능차이를 보이는 것은 AMD CPU의 구조적인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정수연산에 강하다는 AMD의 장점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더욱 중요하게 생각되는 멀티미디어 성능은 크게 뒤진다.
이미 펜티엄4의 경우 기존 SSE를 더욱 확장한 SSE2까지 기본으로 갖추고 있을 정도다. 반면 AMD ‘3D!Now’의 경우 명령어의 개수나 소프트웨어 제조사의 호응도에서 훨씬 뒤진다. 냉정하게 말하면 이제 겨우 SSE 정도의 수준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멀티미디어 성능에서는 펜티엄4의 장점이 두드러진다. 반면 메모리에서는 CPU성능보다는 말 그대로 메모리 종류의 차이점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대역폭이 큰 RD램(램버스D램)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PC 마크 2002
3D마크로 유명한 매드오니언닷컴에서 선보인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역시 CPU와 메모리의 성능을 지수로 표시해주고 CPU 성능과 메모리 성능을 파악하기 쉽다. 전체적인 CPU 성능은 역시 클록에서 앞서는 펜티엄4 2.8㎓의 낙승이다. 메모리스코어의 차이는 더욱 크게 느껴지는데 역시 RD램과 DDR의 차이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테스크 MPEG
테스크 MPEG는 AVI파일을 MPG파일 등으로 인코딩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순수한 CPU의 성능을 잴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동영상 편집이나 인코딩 등은 거의 모든 작업이 CPU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CPU의 순수한 성능을 잴 때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 시간이 적게 걸릴수록 좋다.
역시 실험결과는 무척 만족스럽다. 앞선 실험의 결과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결과를 보인다. 비록 샘플파일의 시간이 짧았던 것이 조금 아쉽지만 이런 결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첫째는 CPU성능의 차이일 것이고, 두번째는 상대적으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SSE명령어의 장점을 그대로 볼 수 있다.
<그림. snap-2.bmp> SSE와 3D Now!를 모두 인식하는 TMPGEnc 프로그램.
▲시스마크 2002
실제 사무환경과 거의 비슷한 프로그램을 구동해서 이른바 생산성을 알아보는데 요긴하게 쓰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새로운 2002버전으로 바뀌면서 윈도XP와의 호환성을 높였다. 사실 시스마크 2002는 뛰어난 성능과 재현성만큼이나 까다로운 설정으로도 악명이 높았는데 이번 버전에서는 제법 많이 개선되었으며 펜티엄3 1㎓와 비교한 수치를 나타냈다고 보면 틀림없다. 시스마크 2001에서 2002로 바뀌면서 AMD 애슬론 XP계열은 오히려 점수가 조금 나오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프로그램의 중요성, 더 나아가서는 확장명령어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시스마크 2002는 기존 2001에서 2002로 버전업되면서 테스트 환경에 몇가지 상황을 가정해서 추가했다. 가장 큰 변화는 운용체계가 윈도즈XP로, 실험에 쓰이는 프로그램 역시 오피스2001에서 오피스XP로 바뀌었다.
이는 다른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여서 포토샵 등도 최신 버전으로 달라졌다. 앞서 CPU 성능은 IPC×클럭 정도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IPC에 보다 중점을 둔 애슬론XP와 클록에 무게를 둔 펜티엄4의 차이나 결국 전체적인 성능은 엇비슷하다는 점도 설명했다.
문제는 확장명령어의 차이다. 펜티엄4의 경우 기존 MMX, 스트리밍 SIMD 확장명령(이하SSE), SSE2라는 다양한 확장명령 세트를 하드웨어적으로 갖추고 있다. 반면 애슬론XP의 경우 MMX, Enhanced 3D Now!, 프로페셔널(SSE호환)을 갖추고 있다.
최신 프로그램의 상당수는 SSE2를 써먹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 AMD의 3D Now!의 경우 아직 쓰는 프로그램이 인텔만큼 많지 않다. AMD의 영향력이 인텔에는 못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프로그램처럼 SSE2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상대적으로 애슬론XP가 불리한 입장이다.
▲3D마크 2001SE
그래픽 성능을 알아보는 3D마크를 통해 CPU의 연산능력을 간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3D 그래픽 성능은 일차적으로 그래픽카드의 몫이지만 결국에는 CPU 성능에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해상도부터 해상도를 올려도 클록에서 앞서는 펜티엄4의 성능이 조금이나마 빠르다는 것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코만치4 / 퀘이크Ⅲ 아레나
오픈GL을 기반으로 하는 퀘이크III는 무엇보다 메모리에 민감한 게임이다. 조금 오래된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좋은 도구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코만치4는 최신 다이렉트 X 8.1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다.
낮은 해상도에서 좀 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기본상태나 높은 해상도에서나 별 차이 없는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 다만 퀘이크의 최고 해상도에서 조금이나마 애슬론 XP 2600+가 빠른 것은 주목할 만한 차이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