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10월부터 고급인력 양성사업인 ‘BB(Brain Busan)21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고급인력을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지역 인재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지역의 이공계 분야 우수 대학원생에게 시비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BB21사업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BB21사업은 단기적으로는 지역 우수인력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미래 신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우수인력을 흡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BB21사업 설명회를 개최, 시비 8억원과 대학 및 산업체 매칭펀드 2억원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80%는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20%는 기자재 구입과 현장교육 등 운영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23일까지 지역대학으로부터 BB21사업단 참여신청을 받아 22개 사업팀을 선정, 사업팀당 6명 내외로 총 132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1인당 월 40만∼6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BB21사업은 1년 단위로 시행하게 되며, 지원대상은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환경기술(ET)과 메카트로닉스·전자부품·신소재·정밀화학 등 시가 미래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분야에 한정된다.
한편, 시는 22개 사업팀을 선발해 10월중 사업에 나서고 매년 BB21사업의 반응과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사업비를 축소하거나 확대해 실질적인 고급인력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