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네트웍스(대표 이상근)는 메트로이더넷스위치를 비롯한 각종 장비를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프리미어네트웍스와 지난해 로커스에서 분사한 CSN(Converged Solution Network) 사업본부가 통합돼 지난해 7월 탄생한 로커스네트웍스는 올들어 KT에 네트워크장비를 잇따라 공급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KT가 사이버아파트사업 ‘엔토피아’를 위해 실시한 장비입찰에서 메트로이더넷스위치 중형부문의 공급권을 따낸데 이어 지난 7월에는 KT에 50억원 규모의 지능망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한껏 주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AIP(Advanced Intelligent Peripheral)로 불리는 지능망시스템 분야에서는 지난해 로커스 산하 CSN사업본부 시절에 100억원 규모의 장비를 KT에 공급한데 이어 올들어 2차 프로젝트에서도 또다시 공급권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로커스네트웍스는 현재 90여명의 전체 직원 중 70% 가량이 연구개발 분야에 배치될 정도로 연구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능망 장비를 개발하는 시스템연구소와 메트로이더넷 기반의 브로드밴드 스위치 등 IP장비를 개발하는 네트워크연구소 등 두 개의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기반을 통해 대형 외산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네트워크시장에 새바람을 몰고오겠다는게 이 회사 90여 임직원들의 목표다.
로커스네트웍스는 하반기에도 기존 지능망 장비 및 메트로이더넷스위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전국 유통망 확대를 통해 중소 ISP 등 틈새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4월 컴덱스차이나에 참가해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던 로커스네트웍스는 중국·미국·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터뷰:이상근 사장===
“최근 국내 네트워크장비 시장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동안 다져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근 사장은 침체된 시장에서는 무엇보다도 기술력 확보가 시장에서 살아남는 최상의 수단이기 때문에 기술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전체 직원 중 70% 정도가 연구개발에 종사하고 있다”며 “메트로이더넷 장비의 성능 향상을 비롯해 신규 고부가가치 장비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급변하는 네트워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유통망 정비를 통해 매출확대에도 힘쓸 것”이라며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