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남공단 소재 삼성광주전자(대표 이충전)는 9일 청소기 생산라인을 기존 3개에서 6개로 증설해 연간 60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광주전자는 올해 지난해보다 150% 이상 늘어난 500만대를 수출해 세계시장 점유율 3위로 부상하고 오는 2005년까지 1000만대 생산설비를 구축해 국내 선두 고수 및 세계시장 점유율(13%)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번 청소기 생산라인 증설로 추가 고용인원이 300명, 지역 협력업체에 대한 자재 구매비도 1000억원 이상 증가하는 등 광주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광주전자 관계자는 “진공청소기와 김치냉장고 등 국내 최고 가전 제조업체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라인 운영의 효율화, 전략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삼성광주전자를 비롯해 대우와 LG 등 가전제품 제조업체를 육성·지원하기 위해 기업 유치와 함께 관련 연구센터를 조기에 건립할 방침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