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분기별 판매대수가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반기들어 전세계적으로 컬러단말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다 중국과 유럽시장에서 GSM 및 GPRS 단말기 판매가 증가하면서 3분기(7∼9월) 판매대수가 1000만대를 상회할 것이 확실시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3분기에 1050만∼1100만대를 판매해 내수시장 57%, 세계시장 1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주요 이동전화단말기업체들이 판매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도 삼성전자가 이처럼 승승장구할 수 있는 것은 국내의 빠른 제품 사이클을 활용해 하이엔드 시장에서 세계 최강 노키아마저 쫓아오기 힘든 진입장벽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동원경제연구소 김성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연간 모델수만 60∼70개를 출시할 정도로 빠른 제품 개발력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에서 판매고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1200만대를 판매해 올해 세계시장에 총 4100만대의 이동전화단말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903만대, 934만대를 판매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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