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 http://www.jobkorea.co.kr)가 휴먼피아(대표 홍성훈 http://www.humanpia.com)를 전격적으로 인수했다.
잡코리아는 9일 휴먼피아의 1대 주주인 테라로부터 이 회사의 전체 지분 10만주(52%)를 현금 4억3000여만원에 인수, 최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휴먼피아의 기존 주식수는 19만2400주였다.
이에 따라 잡코리아는 기존 25만여개 기업회원과 75만여명의 개인회원에 기존 휴먼피아의 4만5000여개 기업회원과 45만여명의 개인회원을 추가로 확보, 동종업체 중 기업 및 개인 회원 DB를 가장 많이 확보하게 됐다.
또 50여개 제휴 네트워크에 휴먼피아가 보유했던 20여개 제휴 네트워크를 추가, 마케팅 채널 확대를 꾀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하게 됐다.
잡코리아는 휴먼피아 인수에 따른 사이트 통폐합을 하지 않고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인력 재배치 등 별도의 구조조정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잡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이미 잡코리아에 인력수요가 있었고 휴먼피아 전체 인원이 18명에 불과한 만큼 구조조정이 필요없다”며 “이달 말에 여의도에 있는 휴먼피아 직원들을 잡코리아로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와 관련, 잡코리아측은 제휴업체와 기업 및 개인회원 DB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오는 10월과 11월에 본격화되는 대기업 및 금융기관의 채용시즌을 앞두고 휴먼피아의 핵심사업인 채용대행 관련 노하우를 수용, 시장지배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화수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채용공고 멀티포스팅, 이력서 메타 검색 등 상품구성 다양화와 신규사업 추진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취업포털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