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문인식 기술 이용 자동화기기 서비스

사진;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현금자동지급기(CD),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에서 지문을 이용해 지급, 이체, 조회 등이 가능한 ‘지문인식 자동화기기 거래 서비스’를 오늘부터 본점 영업부에서 실시한다.

 우리은행(행장 이덕훈)은 현금자동지급기와 현금자동입출금기 등 자동화기기에서 지문을 이용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지문인식 자동화기기 거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자동화기기에 달린 지문인식 장치를 이용해 금융거래에 필요한 사용자의 신분을 확인하는 것으로 현금카드나 신용카드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지문으로 인증을 받기 때문에 분실이나 정보유출의 우려가 없다. 또 지문이 아닌 기존 카드로도 이용 가능하며 적외선인식기를 갖추고 있어 적외선 포트가 부착된 핸드폰을 이용한 금융거래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18일부터 본점 영업부에 리얼아이디테크놀로지의 지문인식 솔루션을 이용한 지문인식 자동화기기를 설치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왔으며 9월 말부터 연말까지 약 2300대의 자동화기기를 지문인식 자동화기기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뱅킹 거래시 지문을 이용한 본인 확인, 로그인 및 자금이체 거래를 실시해왔다. 또 본점 영업부 및 11개 영업점에서 내부자거래시 지문을 이용한 본인확인과 승인거래를 하고 있다. 내부 업무용 지문인증 솔루션은 향후 전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지문인식 자동화기기 거래 외에 올해 말까지 은행 창구에서도 고객의 비밀번호 대신 지문으로 지급거래 등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금카드 외에 지문, 핸드폰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거래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