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고액권 화폐 발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우리나라 성인남녀 8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액권 화폐 발행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3%가 5만원권과 10만원권 등 고액화폐권 발행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권 화폐 발행 시 고액권 금액의 종류와 관련해서는 △5만원권과 10만원권 두 종류를 다 원한다는 응답이 45.0% △5만원권만 원한다는 응답이 28.1% △10만원권만 원한다는 응답이 19.5% △10만원권 이상을 원하는 응답이 7.4%로 나타났다.
고액권 발행이 필요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화폐 거래 시 편의성 제고(57.8%) △수표 발행에 따른 경제적 비용절감(27.2%) △우리나라 경제 규모에 걸맞은 화폐단위의 조정(11.2%) 등을 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50.8%가 한달에 ‘10만∼20만원’ 정도의 수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만∼40만원’을 사용한다는 응답은 28.8%, ‘50만∼90만원’은 11.2%, ‘100만원’ 이상도 9.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국민의 79.6%는 일상적으로 한달에 ‘10만∼40만원’ 정도의 수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