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아이콜스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아이콜스(대표 이재덕 http://www.icols.com)는 한라그룹 자회사인 한라정보시스템을 모태로 출발했다.

 지난 98년 모기업 한라그룹이 와해되면서 한라정보시스템 출신 직원들 주축으로 자금을 출자해 종업원 지주회사인 마이티정보시스템을 설립했고 지난 2000년에는 아이콜스로 사명을 바꿨다.

 한라정보시스템 시절인 96년부터 7년 동안 자동차, 시멘트, 건설, 유통, 제지, 중장비, 가전 등 그룹 계열사의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 비교적 다양한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산업별 커뮤니티 구축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별 커뮤니티 구축이란 제조업체와 1, 2차 협력업체간의 수직적인 연결구조를 SCM, CRM, ERP, 기업포털 구축 등 정보기술(IT) 서비스를 통해 효율화하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만드는 것.

 아이콜스는 이와 함께 1차 협력업체, 2차 협력업체 등 해당 산업내의 중소업체를 위한 협업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아이콜스는 특히 그간 IT분야를 담당하면서 쌓아온 자동차산업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타산업의 커뮤니티 구축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선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프랑스 발레오사의 아웃소싱 파트너로 선정돼 까다로운 공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지난 2000년에는 세계 최대의 시멘트회사인 프랑스의 라파지시멘트사 한국 공장의 정보시스템(IS) 구축을 의뢰받아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특히 라파지시멘트의 한국 공장 IS 구축은 PwC 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여러 공장 중 최고의 IT 서비스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 회사가 이처럼 세계적인 기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게 된 것은 무엇보다 직원 개개인이 각분야에서 최고의 실력가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종업원 지주회사로 운영되는 아이콜스는 직원 318명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CPIM, CISA, MCSE, SAP, 오라클, 시스코 등 국제공인 컨설턴트 자격을 갖춰 고객사의 인터넷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이콜스는 지난 2000년 매출 422억원, 순익 13억원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 469억원, 순익 33억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275억원, 순익 14억원을 올려 올해 예상 목표인 매출 556억원, 순익 27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의 매출 구성을 보면 만도와 만도공조 등 과거 한라그룹 계열사의 시스템관리 부문 아웃소싱에서 매출의 62% 가량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신규 고객사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아이콜스의 이재덕 사장은 “안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그룹웨어를 통해 신규 고객사의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간사인 KGI증권은 “아이콜스는 금융권 차입금이 전혀 없을뿐 아니라 산업자원부의 자동차 업종 표준 ERP 템플릿 개발 업체로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업체”로 평가했다.

 이 회사는 10월 중 34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주당 가격은 2700∼3300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지분구성은 이 회사 직원이 61.5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