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냉각장치가 개발됐다.
대덕밸리의 냉각 전문 벤처기업 에이팩(대표 송규섭 http://www.apack.net)은 기존 제품보다 컴퓨터의 소음을 2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컴퓨터 CPU 냉각 모듈인 ‘제로섬(ZEROtherm)’을 개발,판매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내장된 팬의 RPM을 기존 제품의 절반 정도인 2700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여 컴퓨터의 소음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구리관보다 열 전도율이 500배 이상 높은 히트파이프(heat pipe)를 적용한 이 제품은 냉각효율도 기존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향상됐다.
범용 제품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인텔 등 주요 CPU 제조사의 사양에 맞도록 표준화함으로써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모든 컴퓨터 주기판에 바로 장착할 수 있다.
에이팩측은 국내 조립PC 동호회측에서 냉각성능과 소음, 제품무게 등 주요항목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송규섭 사장은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조용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엔드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현재 진행중인 인텔의 부품인증절차가 끝나는대로 해외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