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태평양종합산업과 합병 결의

 태평양(대표 서경배 http://www.pacific.co.kr)이 1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인 태평양종합산업과 합병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양사 시스템의 통합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화장품용기를 생산하는 태평양종합산업이 올 초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도입하려고 준비했으나 그룹사 차원에서 보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태평양의 한 관계자는 “제품성격이 달라 당분간 시스템은 별도로 운영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컨설팅 이후에 통합작업을 논의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태평양종합산업의 시스템은 중소형컴퓨터를 서버로 사용하는 등 규모가 작아 시스템통합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평양은 이날 디자인 개발 및 고급 재료 생산이 중요해짐에 따라 비용과 시간 절감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양사가 함께 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외국 화장품 업체의 국내 진출에도 대비하기로 했다고 합병배경을 설명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