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무공해 자동차의 핵심 전원공급장치로 평가받고 있는 자동차용 연료전지 개발 프로젝트가 정부 차원에서 재추진될 전망이다.
10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내년 ‘포스트G7 프로젝트’에서 제외했던 자동차용 연료전지 개발 과제를 현재 기획중인 ‘차세대 전지 프로젝트’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본지 8월 23일자 29면 참조
산자부는 이에 따라 기존 정보통신(IT)용 소형 연료전지를 비롯해 5와트(W)급 직접 메탄올 연료전지(DMFC), 마이크로 개질기(수소발생장치)가 부착된 소형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FEMFC) 등 세 가지 개발과제 외에 별도로 자동차용 연료전지 개발 과제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용 연료전지의 중요성과 업계 반응을 고려, 차세대 전지 프로젝트에 자동차용 연료전지를 세부 과제로 포함시키기로 내부 방침을 확정하고 해당 부서와 조율을 마쳤다”며 “현재로선 연료전지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 프로젝트가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동차용 연료전지 개발 과제를 포함한 차세대 전지 프로젝트가 확정될 경우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의 심사 등 세부 과정을 거쳐 지원 예산이 확정돼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연구가 재개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자동차용 연료전지 개발에 범국가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정부가 비록 ‘포스트G7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차세대 전지 프로젝트’에 이를 포함시키는 작업을 추진중인 것은 무척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