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엔터테인]문화콘텐츠진흥원 `5대 프로젝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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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단-마테오·마스크맨·스팅키즈, 하단-원더풀 데이즈 ·에그콜라(왼쪽부터)

‘우리가 정부 공인 스타프로젝트’

 한국 문화콘텐츠산업의 성공시대를 펼칠 ‘스타프로젝트 발굴사업’의 대상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스타프로젝트 발굴사업’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문화콘텐츠산업의 성공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위 대박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정해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사업.

 이번에 스타프로젝트 1기로 선정된 작품은 애니메이션 3개작을 비롯해 캐릭터 1개작, 게임 1개작 등 총 5개 프로젝트. 응모한 103개 프로젝트 가운데 서류·프레젠테이션·현장실사·총괄평가 등 4차례에 걸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이다.

 애니메이션 3개작에는 틴하우스의 ‘원더플데이즈’, 동우애니메이션의 ‘마테오’ 그리고 인디펜던스의 ‘에그 콜라’ 등 모두 극장용 장편이다.

 이 가운데 성공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은 ‘원더플데이즈’. 오는 12월20일 국내 극장가에 걸릴 예정으로 이미 애니메이셔업계에서는 성공 예정작으로 거론돼온 기대작.

 ‘코카콜라’와 ‘환타’ 광고로 애니메이션 종주국인 미국에서도 이미 호평을 받고 있는 김문생 감독이 만들고 있는 작품으로 실사영화의 사실성과 애니메이션의 신비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디지털 복합제작 방식의 2D+3D 애니메이션 기법에 미니어처, 실사 그리고 매트페인팅을 합성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거듭해 제작되고 있다.

 작품 배경은 22세기 미래. 환경파괴로 멸망해 가고 있는 지구에 일부 기술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신도시 에코반을 건설하고 에코반으로 들어가려는 난민과 이곳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투쟁, 그 속에서 희망찬 미래인 ‘원더플데이즈’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삶을 그렸다.

 극장용 애니메이션과 별도로 게임과 출판물 그리고 머천다이징 상품들을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며 아울러 26부작 TV애니메이션으로 안방시장까지 공략할 계획.

 동우애니메이션의 ‘마테오’는 2003년 겨울 극장개봉 예정인 풀3D 애니메이션.

 돼지 일당의 모험기를 그린 가족용 작품으로 돼지라는 순진, 순박함에 악동이라는 대조적 이미지를 연결시켜 흥미로움을 자아내도록 했다.

 지상에 ‘카말라’라는 환경이 조성된 가플그레인 행성에 사는 5마리 돼지는 위대한 해적이 되기 위해 ‘마테오 해적단’을 결성한다. 그리고 이들 해적단은 우주전함을 만들기 위해 온갖 부품들을 수집하는데 어느날 악의 무리들이 찾고 있는 부품을 손에 넣는다. 이를 안 악당들은 이 부품을 빼앗기 위해 공격하고, 악당을 꿈꾸던 이들은 진짜 악당에 맞서 싸워 승리해 영웅이 된다는 스토리.

 세계 시장을 겨냥한 독특한 캐릭터를 개발해 제작중으로 애니메이션과 별도로 메인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봉제인형, 완구, 게임 등을 제작해 내놓을 예정.

 ‘에그콜라’는 이 작품의 제작사인 인디펜던스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보지 못했던 독특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목표로 현재 제작중인 작품. 오는 2004년 12월 개봉예정인 풀 3D 코믹어드벤처 애니메이션으로 기존 3D 애니메이션의 단점인 차가운 질감을 배제시키고 풍부한 파스텔톤의 색감으로 시각적인 편안함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는 전략.

 스토리는 할아버지, 두 명의 삼촌 그리고 구디라는 소년으로 구성된 해적단의 이야기. 이들은 할아버지가 언제나 내뱉는 말처럼 큰 것 한방을 터뜨려 최고의 해적대열에 오르는 것을 지상 최대의 목표로 세우고 있다. 그런 어설픈 해적단은 최고의 기호식품인 에그콜라의 광고를 보고 거대기업 에그콜라에 약탈을 위해 진입한다. 이 과정에서 에그콜라사에서만 가능한 특수처리장치인 매직스톤룸의 비밀을 알게돼 이 비밀을 둘러싸고 해프닝이 벌어진다는 내용.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TV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만화출판물까지 제작될 예정이다.

 스타프로젝트 5개작 가운데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2개작은 캐릭터와 게임.

 캐릭터로 선정된 프로젝트는 바른손의 ‘마스크맨’.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와 인물을 ‘마스크’라는 컨셉트를 빌려서 형상화한 캐릭터로 메인타겟은 어린이층과 10대층이며 서브타겟으로 성인을 설정했다. 친근함과 코믹함을 특징으로 캐릭터는 최대한 단순화시켰다. 가족(패밀리) 형태로 하나의 소재별로 4∼6개의 서브캐릭터가 있다. 현재 바이크, 다크, 다마네기, 글로브 등 8개 가족 46개의 캐릭터가 확정됐으며 추가적으로 54개의 캐릭터를 개발해 총 100개를 만들 예정이다. 캐릭터를 기반으로 2차 프로젝트로 3단계 사업을 전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1단계는 연재 및 단행본 출시와 온라인 만화서비스 등 출판만화 사업. 2단계와 3단계는 각각 게임과 애니메이션 사업.

 드림미디어의 ‘스팅키즈’는 스타프로젝트에 뽑힌 온라인게임.

 2003년 2월 서비스 예정으로 주역을 바탕으로 한 점괘시스템을 게임에 접목한 슈팅게임.

 게이머가 슈팅괘적을 설정한 후 미사일을 발사해 목표물을 명중시키며 다른 게이머와 대전을 하는 게임으로써 미사일은 적외선 유도장치로 발사되는 지대공 스팅거미사일을 응용했다.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주역시스템과 펫시스템에 성장·수집·공성의 개념을 가미시킨 것이 특징. 여기에다 12지신 캐릭터를 온라인게임에 적합하게 구현해 제작중.

 드림미디어는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모바일 및 휴대형 게임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며 아울러 메인 캐릭터와 서브캐릭터에 대해서 라이선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제1기 문화콘텐츠 스타프로젝트 5개작.

 ‘이제는 문화콘텐츠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21세기 한국을 문화콘텐츠산업이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심혈을 기울여 선정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작품들.

 이들 프로젝트가 한국 문화콘텐츠산업의 성공사례로 자리잡아 한국이 문화콘텐츠 강국자리에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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