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11일 오전 서울 목동 방송센터에서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황규환 전 경인방송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박학송 부사장을 새로운 상임이사로, 송영한 KT 기획조정실장과 김인규 KBS 뉴미디어본부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라이프는 사내이사 2인, 기존의 김상근 사외이사 6인 등 총 8인의 이사로 이사회를 구성하게 되었다.
황규환 신임 대표이사(63)는 KBS 출신의 언론인으로 98년부터 2001년까지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을 거쳐 최근까지 경인방송 회장으로 맡아왔다.
다음은 황규환 신임사장과의 일문일답
―스카이라이프의 최대 현안은.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3월 개국, 현재 가입자수가 32만가구에 그치고 있다. 유료방송의 최대 과제는 가입자 확보다. 가입자 확보가 가장 시급한 사안인만큼 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가입자 확보를 위해 어떤 정책을 구상 중인가.
▲지금 상황에서는 가입자 확보를 위해 지상파 재송신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이외에도 양질의 콘텐츠 확보와 기술 업그레이드, 마케팅력 강화 등을 최우선 과제들이라 생각한다.
―지상파 재송신은 여러 이해 당사자간의 갈등이 뒤따르는 문제다.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이해당사간 충돌은 최대한 피할 생각이다. 또한 법적 테두리를 넘지 않는 선에서 풀어나갈 것이며, 지금 여러가지 복안을 구상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내부조직의 문제도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스카이라이프는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에 첫발을 내딛는 사업자다. 당연히 그에 따르는 문제점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내부조직의 문제들도 그중 하나로 그리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업무 파악을 마치는대로 이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면 시급히 해결하겠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