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기업의 정보화 인프라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활용수준은 아직 초기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최근 광주지역 제조·유통업체 91곳을 대상으로 정보화 현황을 조사한 결과 PC는 모든 업체가 보유하고 있고 노트북과 서버는 각각 59.3%와 54.9%가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회선은 96.7%가 보유하고 있으며 62.6%는 기업내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업체(97.8%)가 인터넷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나 e메일(29.1%)과 자료검색(26.4%) 등 주로 기본분야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객관리(4.7%), 영업·판매 및 마케팅(14.3%), 기업간 정보교환(10.9%) 등 적극적인 인터넷 활용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7%가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으나 대부분 회사 소개나 홍보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쇼핑몰을 구축한 곳은 1.2%에 불과했다.
이밖에 회계관리와 인사·급여관리 등 정보시스템은 각각 67%와 59.3%가 구축돼 있으나 생산관리부문은 40.7%만이 전산화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광주지역 기업들의 정보화는 단순업무 위주인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네트워크 구축과 e비즈니스 도입 등 정보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들의 인식전환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