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용자 친화적 서비스로 시장 주도 ■
그간 많은 사업자들의 벤치마킹(BM) 대상이던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나 일본의 NTT도코모 등이 적자와 기업가치 하락으로 곤경에 처한 것과 달리 한국 대표 기간통신사업자인 KT(대표 이용경 http://www.kt.co.kr)는 거칠 것 없는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이자 수익성과 사업전망이 가장 유망한 기업, 통신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한 업체, 구조조정과 미래 수익사업으로 완전히 탈바꿈에 성공한 회사라는 것이 국내외 투자자들의 시각이다.
KT는 디지털 통합, 광대역 네트워크, 저비용 IT신기술, 기술의 지능화 등 향후 시장 및 기술 흐름에 대해 ‘사용자 친화적인 최적의 서비스’를 해답으로 내놓았다. 시장 주도권이 기업에서 고객 중심으로 옮겨가고 개별 기술과 서비스 영역이 붕괴되는 ‘흐름’을 세계 일류 도약의 호기로 삼자는 전략인 것이다.
시장 흐름의 변화에 발맞춰 KT는 사용자 입장에서 ‘언제 어디서나’ ‘어느 기기로나’ ‘어떤 미디어든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앞장 선다는 방침이다.
KT는 이를 위해 핵심 네트워크 부문은 ‘All IP’ 기반 NGN(Next Generation Network)으로 통합 업그레이드하고 xDSL·메트로이더넷 등으로 광대역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무선 전화를 통합한 ‘원폰(one phone)’ 서비스, 무선랜 서비스 개발 사업도 사용자 편의성을 증진하기 위해 KT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그외에 개발하고 있는 IPv6 기반 서비스, 정보유통 및 재생산 환경을 구축하는 ‘e포털’은 네트워크의 가치를 큰 폭으로 신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SK텔레콤-세계적 일류 통신업체 도약 `자신`■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84년에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여 국내 무선통신의 기술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해 왔다.
2002년 8월 말 현재 이동전화 이용자 1670만명을 돌파하는 등 SK텔레콤은 다양한 유무선통신 서비스를 통해 국내 제일의 종합 정보통신회사로 성장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기술을 바탕으로 2000년 10월에 cdma2000 1x 서비스를 실시하고 2002년 1월에는 동기식 IMT2000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국내외에 SK텔레콤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환경변화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미 ‘To be Model’을 수립하고 기존의 사업 외에도 새로운 수익모델을 통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매진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시설확장과 통화품질 향상, 차세대 서비스의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함으로써 우리나라 무선통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2002년 한해 동안 전국 장애청소년 및 산간벽지학교에 1만여대가 넘는 PC를 보급하고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펴는 등 500억여원의 비용을 들여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였으며 지난해에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밖에도 몽골, 베트남, 러시아 다케스탄 등 글로벌 시장개척의 선두에 서서 정보한국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있으며 21세기 글로벌시대에 국내시장 수호와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활발한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KT프리텔-모바일 라이프 파트너 모토 ■
KT프리텔(대표 이경준 http://www.ktf.co.kr)은 97년 1월 출범한 이후 6개월마다 100만명씩 가입자가 늘어나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 지난 2000년 초 ‘세계 최단기간 최다 무선통신가입자 확보’라는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이동통신업계의 기린아다.
고객에게 유익한 정보통신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인류의 삶을 자유롭게 한다는 ‘모바일 라이프 파트너(mobile life partner)’를 기업 비전으로 내세우고 ‘5년내 1500만 가입자 확보, 세계 10위내의 이동통신기업, 글로벌 톱10이 되겠다’는 전략목표를 설정,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핵심경영과제로는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출시한 아이콘 방식의 무선멀티미디어 ‘매직ⓝ 멀티팩’ 서비스와 5월 세계 최초로 휴대폰을 통해 상용화한 ADSL급 초고속 1xEV-DO 서비스 ‘핌(fimm)’의 본격화를 통해 무선 인터넷 분야의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KT그룹 차원에서 모바일 커머스, 무선 인터넷 솔루션, 텔레매틱스 등 신규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하여 연내 무선데이터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특화된 세부 브랜드들의 개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브랜드파워 1위 도약과 본격적인 CRM 구축을 통한 DB마케팅 도입으로 30% 이상 증가한 6조5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방침이다.
올해 동기식 IMT2000 영역을 광역시권으로 확대해 3세대 시장의 우위를 선점하는 한편 최근 단말기 분야 진출에 성공한 바 있는 중국과 망컨설팅 사업을 진행 중인 인도 등 해외국가들에 대한 사업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LG텔레콤-모바일 커머스 분야 집중 육성 ■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019.co.kr)은 세계 최초로 CDMA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97년 10월에 전국 PCS상용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고객과 함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동기식 IMT2000사업권 획득을 통해 통신 빅3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LG텔레콤은 전국 단일망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네트워크를 구축, 최고 수준의 통신서비스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LG텔레콤은 98년 2월 세계 최초로 CDMA방식의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을 비롯해 국내 최초로 무선 인터넷 ‘이지아이’ 상용화와 지난해 5월부터는 영상·동영상 등 고속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cdma2000 1x 전국 서비스(인구대비 90%)를 제공하며 무선 인터넷 시장의 입지를 선점하고 있다.
LG텔레콤은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의 2005년까지 무선 인터넷 가입자를 경쟁사대비 시장점유율을 40%까지 확대해 세계적인 무선 인터넷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적외선 휴대폰 신용카드 서비스를 지난 4월 상용화하는 등 모바일 커머스 분야를 미래 주력사업으로 육성해 2004년까지 이분 야에서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다.
LG텔레콤은 카이, btob 등 019만의 브랜드 강화를 통한 차별화된 마케팅, 경쟁력을 갖춘 전략 단말기 개발을 통한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 그리고 텔레매틱스·텔레매트릭·인터랙티브 위성방송과무선통신 융합 서비스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LG텔레콤은 동기식 IMT2000 서비스를 통해 향후 성장시장으로의 진출과 통신 기업으로서의 영속적인 발전을 통해 일본·미국·중국·호주 등 동기식 사업자와 CDMA벨트를 구축하고 장비수출 지원 및 컨설팅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05년까지 800만 가입자, 6조원의 매출 및 2조원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콤-부가서비스 다양화로 틈새 공략 ■
기간통신사업자인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오는 2005년에는 데이터통신분야 1위, 2010년에는 국내 제1의 통신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규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데이콤은 이미 지난해보다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메트로이더넷 서비스인 ‘보라 파워넷’을 선보였으며 유무선통합시대에 대비해 국내 최초로 무선랜 서비스인 ‘에어랜’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평생번호 서비스와 착신전환 서비스의 기능을 결합한 ‘0505서비스’와 전화카드나 돈이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전화를 걸 수 있는 수신자부담 서비스인 ‘082-17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다수가 전화를 통해 회의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텔레미팅 서비스’ 역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변화된 니즈로 인해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이용하던 고객들을 영원한 데이콤의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장애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전국 PC방에 담당자를 지정해 네트워크 장애처리에서 마케팅 지원 등 전 분야에 대해 전담관리해 주는 ‘PC방 전담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보다 신속하고 책임감있는 장애처리를 위해 장애를 처음 접수한 사람이 장애처리 종료시까지 책임지고 관리하는 ‘장애 티켓 오너제’를 시행했다. ‘경영혁신활동’ 역시 비전 달성을 위한 데이콤의 노력 가운데 하나다. ‘트리플스리(Triple Three)운동’ ‘6시그마 운동’ 등 다양한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파워콤 인수에도 나서는 등 국내 제1의 통신회사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