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포스코바이오벤처스의 리오 김 박사(왼쪽)와 포스코 신사업담당 이전영 상무가 계약서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가 바이오 벤처투자에 본격 나섰다.
포스코는 11일 미국 샌디에이고에 바이오벤처 투자회사인 ‘포스코바이오벤처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바이오벤처스는 포스코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POSAM이 자금을 투입하고 바이오 전문가로 구성된 ‘포스코바이오벤처스 매니지먼트’가 경영을 담당하는 합자회사(limited partnership) 형태로 운영된다.
포스코는 우선 1단계로 향후 4년간 미국 중심으로 우량 바이오 벤처회사들에 총 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포항공대의 바이오분야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술자문 및 연구성과 평가도 제공하고 포스코 내 바이오 전문인력도 양성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2단계로 벤처투자로 축적된 최신 바이오 산업정보와 관련기술, 수익금을 바탕으로 2012년까지 국내에서 획기적인 신약을 개발해 일본·중국 등 아시아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신사업담당 이전영 상무는 “미국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선진국 내 바이오시장의 이너서클(inner circle)에 쉽게 진입하고 조기에 투자수익을 확보해 아시아 바이오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바이오벤처스 매니지먼트는 포스코가 바이오벤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했던 바이오사업추진반 멤버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회사로 바이오부문 경력 25년의 리오 김, 사업개발 전문가 샬럿 클라크, 컨설팅 전문가 폴 킴 등 바이오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