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협회 연합회 뜬다

 온라인게임 관련 5개 단체가 모여 ‘온라인게임협회연합회(가칭)’를 결성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난립됐던 게임단체들의 통폐합 움직임을 촉발시키는 한편 중요한 수출산업으로 떠오른 온라인게임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게임산업협의회·모바일게임협회·게임벤처·인터넷게임협회(가칭)·마인드스포츠올림피아드 등 온라인게임 관련 5개 단체 대표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온라인게임협회연합회’를 이르면 이달말 공식 발족키로 합의하고 연합회 초대회장으로 우리텔레콤 임동근 사장을 내정했다.

 5개 단체 대표들은 그동안 논란이 돼온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온라인게임 사전등급 분류가 오는 10월부터 전면 시행됨에 따라 업계 차원의 공동대응이 절실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에 연합회 결성에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합회 결성과 관련, 5개 단체 대표들은 기존 단체를 해체하고 단일화된 조직을 발족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각 단체들의 고유 목적과 활동이 달라 주요 이슈별로 논의와 활동을 함께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연합회 사업계획에 따라 별도의 사무국과 예산도 함께 편성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게임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임동근 회장 내정자는 “온라인게임이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급성장하면서 이에 걸맞은 공급자·사용자·관리자 등 산업 당사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 채널이 필요해짐에 따라 연합회 결성 문제가 대두됐다”며 “연합회가 결성되면 그동안 이익창출에만 급급했던 게임업체들이 고객서비스질 향상이나 건전한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및 소비자와 활발한 의사소통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구체적인 사업과 관련, 준비모임을 통해 확정할 방침이며 △온라인게임 업계 자율심의 △건전한 게임문화 활성화 △고객서비스 향상 공동대응 △정부와 정책조율 등을 주요 사업으로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준비모임은 이르면 이달말 연합회 공식 발족식을 갖는 방안을 협의중이며 첫 사업으로 오는 29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4회 마인드스포츠올림피아드 게임대회를 공식 후원할 예정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