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20년 노하우…PC 생산능력 `세계 최대`■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 http://www.trigem.co.kr)는 PC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80년 7월 설립됐다. 1981년 국내 최초로 컴퓨터를 생산한 이후 1989년 PC 수출 1억달러를 돌파했으며 같은 해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80년대가 삼보컴퓨터의 성장기였다면 90년대는 안정과 도약의 시기였다. 삼보컴퓨터는 1991년 100만대 생산 규모의 컴퓨터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세계 주요 전략 거점에 지사 및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물류 및 서비스센터를 갖춰 세계적인 컴퓨터 회사로 발돋움했다. 현재 한국에 본사와 주력 공장을 두고 있는 삼보컴퓨터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호주 멕시코 등 세계 주요 지역에 연구개발, 구매, 생산, 판매, 서비스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연간 400만대 이상의 PC를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삼보컴퓨터가 최고의 컴퓨터 전문 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지게 된 배경에는 20여년간의 노하우가 축적된 독보적인 기술창출력, 연간 1000만대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PC 생산 능력, 국내와 해외를 연계한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 등을 들 수 있다.
삼보컴퓨터가 지난 20여년간 일관되게 견지해온 기업의 사명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세계 네트워크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시간과 장소에 따라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삼보컴퓨터의 사명은 국제적으로 검증된 제품개발, 제조, 서비스, 기술 지원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스피드경쟁력과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 능력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삼보컴퓨터의 중장기 목표는 컴퓨터 전문기업으로서의 사명과 확고한 경쟁 우위점을 바탕으로 컴퓨터를 비롯한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 부문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창출해나가는 것이다.
■삼성SDS-2010년 세계 10대 IT서비스 업체 야심 ■
‘2010년엔 세계 10대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으로.’
국내 시스템통합(SI)업계 선두주자인 삼성SDS(대표 김홍기 http://www.sds.samsung.co.kr)가 내건 슬로건이다.
현재 670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1985년에 창사이래 국내 SI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해 오고 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IT서비스 분야 20대 기업 중에서는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SDS는 삼성그룹 및 공공, 전자정부, 교육 등 정보시스템 구축·운영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산시스템 통합 △‘UniERP’ 등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규격의 다양한 패키지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컨설팅 △과천·구미·뉴저지 등 데이터센터 서비스 △멀티캠퍼스를 통한 정보기술교육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SDS는 지난 1991년부터 삼성그룹 정보시스템을 종합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급증하는 시스템 구축·운영 수요에 발맞춰 1992년과 2001년에 각각 과천 데이타센터와 분당에 하이테크센터를 개관했다.
특히 삼성SDS는 오는 2010년 세계 10대 IT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글로벌 e-파트너 2010’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산업의 정보화, 정보의 산업화’라는 역할 수행을 통해 고객·사원·주주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국내 IT 업체 중 최다 국제 공인자격을 보유(전체 인원의 65%)하고 있으며, 자체 출하검사 프로그램인 ‘Zero Defect21’과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국제인증(ISO9001·CMM·SPICE)을 통한 품질보증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3개 해외법인, 3개 해외사무소, 2개 해외 R&D센터 등 64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고 있다.
이에 힘입어 삼성SDS는 지난해 5월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대학생 취업 희망 선호도 1위의 회사로 뽑히기도 했다. 사령탑을 맞고 있는 김홍기 사장도 지난해 3월 국내 CEO 중 유일하게 세계 100대 IT리더에 선정된 바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케이비테크놀러지-다양한 부가서비스 사업 추진 ■
케이비테크놀러지(대표 조정일 http://www.kebt.co.kr)는 스마트카드의 모든 구성요소와 관련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교통, 금융, 유통, 인터넷을 포함하는 모든 영역에 전자화폐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스마트카드 전문 기업이다.
케이비테크놀로지의 사업부문은 크게 △카드운용체계(COS:Card Operating System)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카드 사업부문 △전자화폐의 주요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말기 사업부문 △각종 인프라에 전자화폐를 적용하기 위한 시스템 통합부문 △전자화폐 및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온오프라인 결제대행 수수료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그밖에도 스마트카드형 전자화폐를 이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비테크놀로지의 경쟁력은 COS, 단말기, SI, PG(Payment Gateway) 사업 등 스마트카드형 전자화폐의 개발과 운영 전반에 걸친 폭 넓은 사업영역을 갖추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전자화폐 인프라 능력을 보유해 국내시장에 가장 먼저 스마트카드 기반의 전자화폐 비즈니스 모델을 상용화시켜 왔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교통카드 시장의 80% 이상을 선점하면서 케이비테크놀러지는 사실상 국내 전자화폐 표준으로서 확고하게 인정받았다. 향후에는 현재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있는 지역간 시외버스에도 첨단 통합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은 케이비테크놀러지의 중장기 전략의 핵심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9일 세계적인 종합상사인 일본 이토추 그룹의 한국법인 한국이토추와 스마트카드 해외사업에 관한 전략적인 제휴를 체결,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번 제휴는 스마트카드 사업과 관련해 국내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사업력과 기술력을 인정 받은 국내의 대표적인 스마트카드 기반의 전자화폐 토털 솔루션 전문기업과 세계 160여개 국가에 자사의 네트워크망을 갖고있는 이토추 상사의 파워풀한 영업력이 결합, 해외사업의 파트너로서 해외시장 공동개척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신도리코-연구개발 분야 집중 투자 결실 ■
신도리코(대표 우석형 http://www.sindo.co.kr)의 가장 큰 장점은 널리 알려진 대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다. 무차입기업으로 유명한 신도리코 주식은 지난 1996년 상장 이래 우량주로서 자리매김해왔다.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신도리코는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고 있다.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온 디지털 복합기와 레이저 프린터 기술력에 대한 적극적 투자의 결과로 신도리코는 2000년 11월 전세계 프린터 점유율 2위 업체인 미국 렉스마크와 레이저 프린터 3억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01년에 접어들어서는 영국 제록스와 디지털 복합기 피니셔 5000만달러 수출계약, 미국 렉스마크와의 레이저 프린터 추가 1억달러 계약, 일본 리코와의 두번에 걸친 디지털 복합기 3억50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였다.
이같은 성과는 R&D 분야에 대한 중점 투자가 결실을 본 것이다. 2001년 5월에는 5만여평의 아산공장에 디지털 네트워크 전문 생산시스템을 증축하여 이러한 수출물량을 소화할 능력도 갖추었다. 기존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변신에 성공한 신도리코는 2002년 7월 ‘디지털 네트워크의 중심’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였다. 신도리코의 이같은 변화는 매출액에 반영돼 2000년 2973억이었던 매출액이 2001년에는 3427억에 달하였으며 수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2002년에는 5500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에 당기순이익은 400억원에서 490억원으로 늘었으며 2002년에는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신도리코는 현재 기술개발 분야의 고급 인력을 모집하고 육성하는 것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일본 리코와 미국 렉스마크 등 해외사업 파트너들과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생산, 마케팅 분야에서도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도리코는 앞으로도 디지털 복합기와 네트워크 프린터 분야의 R&D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한글과컴퓨터-MS `오피스`아성에 도전장 ■
1989년 이후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로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한글과컴퓨터(대표 김근 http://www.haansoft.com)는 한동안 경쟁사의 시장점유율 성장, 투자 부진으로 인해 성장의 정체 고비를 맞았었다.
그러나 최근 경영 내실, 시장을 선도하는 웹서비스의 시작과 다양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새로운 발전기를 맞고 있다.
한컴은 지난 7월 소프트웨어 업체 최초로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아닌 인터넷에서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넷아래아한글(http://www.nethangul.co.kr)’을 출시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없이 ‘넷피스’ 사이트(http://www.netffice.com)에 로그인해서 사용하는 넷아래아한글은 오프라인에 있던 아래아한글을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또한 한컴은 8월 웹 수식 편집기인 ‘애니이큐(AnyEQ)’와 ‘한글PDF컨버터’ ‘아래아한글2002SE’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섰다.
한컴은 오는 10월 9일 사무용 소프트웨어 패키지인 ‘한컴오피스’를 출시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아성에 도전한다. 그동안 한컴오피스 제품의 스프레드시트나 프레젠테이션은 오피스와 호환성이 떨어져 시장에서 외면당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한컴오피스의 스프레드시트나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는 오피스와 데이터 호환이 가능하다. 특히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기업시장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 계획이다.
이밖에도 그동안 방대한 아래아한글 데이터를 축적해온 기업과 기관에 보다 효율적인 정보관리와 활용을 제시하는 디지털정보시스템 구축 등 시스템통합 영역으로 사업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컴은 현재 300억대의 매출에서 3년 내 1000억대까지 매출신장을 목표로 한다.
한컴의 경쟁력은 그간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자리매김하면서 구축해온 방대한 레퍼런스와 고객들이 만들어 놓은 데이터가 앞으로의 비즈니스와 연계성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아래아한글을 통해 만들어 놓은 수많은 자료를 가공하고 업무 효율성으로 만들 수 있는 일은 오직 한컴만이 할 수 있는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또한 탄탄한 연구소가 고객의 요구를 수렴해 시장 상황에 탄력있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가지고 있다.
한컴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선도하고 국산 소프트웨어의 자존심을 회복해 국민기업이라는 수식어를 자랑스럽게 달 수 있도록 도약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