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채널 Q채널은 지난 8일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 및 신인연기상 등 5개 부문상을 수상한 영화 ‘오아시스’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이야기-오아시스편’을 13일 금요일 오전 8시에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초록물고기’ ‘박하사탕’에 이어 이창동 감독의 세번째 영화인 ‘오아시스’의 촬영과정과 배우들의 촬영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감독이 영화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스포츠 채널 MBC ESPN이 15일 오전 9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제1회 MBC ESPN 한강마라톤 대회를 개최, 생중계한다.
이번 한강마라톤 대회는 마라톤 경기 진행중 출전하지 않는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동참 프로그램을 준비, 서울 월드컵 경기장투어, 월드컵 공원 생태학습투어, 마라톤 실황중계 멀티비전 관람, 인라인 스케이트 강습 등을 마련한다.
또한 탤런트 고두심·심양홍, MBC뉴스 앵커 엄기영, 아나운서 강재형·김성주 등이 마라톤에 도전한다.
◇유료 영화채널 HBO가 작품성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국내 극장가에는 소개되지 못했던 비운의 미개봉작 3편을 연속 방영하는 ‘미개봉작 특집’을 16일부터 18일까지 마련한다.
16일에는 카메론 크로 감독, 브리짓 폰다, 캠벨 스코트 주연의 97년작 ‘클럽 싱글스(Singles)’를 방영한다. ‘제리 맥과이어’의 각본을 썼던 카메론 크로가 메가폰을 잡은 로맨틱 코메디물이다. 카메론 크로는 80년대 청춘 영화의 대부 존 휴즈의 뒤를 이은 90년대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17일에는 낸시 사보카 감독, 리버 피닉스, 릴리 테일러 주연의 91년작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Dogfight)’이 전파를 탄다. 60년대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월남 참전을 앞둔 미 해병대 병사들이 벌인 개싸움 파티를 다룬 청춘 영화다.
18일에는 조 존스턴 감독, 제이크 길렌한, 로라 던 주연의 99년작 ‘옥토버 스카이(October Sky)’가 방영된다. 소련의 인공위성을 보고 영감을 받아 로켓연구를 한 호머 히캠의 실제 이야기로 한 소년의 집념이 꿈을 실현시키는 과정을 감동스럽게 그려냈다.
◇음악채널 m.net이 23일 새벽 1시에 80년대 한국 록의 대명사 송골매 헌정앨범을 집중조명, 네이키드, 시베리안 허스키 등 11개 팀의 실력있는 후배 록그룹에 의해 재탄생된 송골매의 음악을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무대로 꾸민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처음 본 순간’을 인디 록밴드 네이키드가, ‘모두 다 사랑하리’를 시베리안 허스키가, 하드코어 밴드 그랜드슬램은 ‘모여라’와 ‘탈춤’을, ‘이 빠진 동그라미’는 아프리카가 들려준다.
◇교육방송 EBS는 10세기에서 21세기초에 이르는 장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국 상인의 거시적인 흐름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4부작 기획 다큐멘터리 ‘상인의 나라-중국’을 17·18·24·25일 밤 10시에 각각 방영한다.(사진)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 발전에 맞춰 중국인들의 상인 정신과 그 속에 녹아 있는 중국상인만의 전통정신을 취재·제작한 다큐멘터리로 21세기 중국의 과거·현재·미래를 정확히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중원인 산시성에서 안후이성, 광둥성 지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미국 등지에서 촬영된 이 프로그램은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이 가지고 있는 폭발적인 잠재력과 하루가 다르게 달라져 가고 있는 중국 경제 성장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