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큰 폭으로 오르며 720선을 회복, 727선에 걸쳐있는 20일 이동평균선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9·11테러 1주년이라는 불안감 속에도 미국 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 지지대 역할을 하면서 전날보다 11.41포인트 오른 724.71에 마감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유지하며 개인들이 쏟아내놓는 매도 물량을 너끈히 소화해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7449만주와 1조9476억원으로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을 호재로 1.9% 오른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골고루 오름세를 타며 강세장을 지지했다. SK텔레콤과 KT 등 통신대형주도 장내내 상승세를 유지, 지수상승 탄력을 높였다. 주가 상승종목이 모두 538개에 달해 하락종목수 247개의 배를 넘어섰다.
<코스닥>
외국인들이 8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데 힘입어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상승, 0.66포인트 오른 54.90에 장을 마쳤다. 개인들도 강한 순매수로 대응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964만주와 7222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KTF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사 대부분이 오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그동안 낙폭이 커 강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휴맥스와 추석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LG홈쇼핑, CJ39쇼핑 등이 5∼6%나 올랐다. 반도체와 전자보안 관련 테마주들도 동반강세를 펼치며 장분위기를 띄웠다. 상승분위기가 대형주에서 중소형주까지 확산되면서 오랜만에 주가 상승종목수가 498개나 돼 하락종목수 239개를 배이상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