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시뮬레이션 PC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개발자로 잘 알려진 미국 앙상블스튜디오의 수석개발자 브루스 셸리(55)가 방한했다. 올 가을 출시예정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의 홍보차 한국을 찾은 그는 “이번 게임은 지금까지 나온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며 “최근 출시된 워크래프트3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이하 미솔로지)’는 전세계에 1000만장 이상이 판매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후속작으로 최근 출시된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3’와 함께 올해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다음은 브루스 셸리와 일문일답.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가 기존 작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동안 ‘에이지’ 시리즈가 역사적인 사실을 소재로 개발됐다면 ‘미솔로지’는 그리스, 이집트, 노르웨이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신화를 바탕으로 하다보니 메두사, 히드라 등 신화에 등장하는 각종 캐릭터와 신이 등장한다. 신은 지진, 번개, 돌풍 등 여러가지 파워를 구사할 수 있어 훨씬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에이지’ 시리즈가 2D 그래픽으로 제작된 반면 3D 그래픽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에서 처럼 확장팩에 한국신화를 도입할 계획은 없는지.
▲현재 한국신화를 소개한 책을 입수해 검토하고 있다. 확장팩에는 한국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신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 출시일정은.
▲아직 유동적이다. 미국에서는 이르면 10월 말에 출시 예정이다. 한국에는 한국어판이 출시될 예정인데 한글화 작업 속도에 따라 미국과 동시에 출시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에이지’ 시리즈는 최근 블리자드가 발표한 ‘워크래프트3(이하 워3)’와 한국시장에서 격돌할 것 같은데.
▲‘미솔로지’는 아주 뛰어난 작품이라 ‘워3’와 겨뤄도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다. 또 신화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시나리오와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은 ‘워3’와 전혀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