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가족의 소중함을 부각시킨 ‘패밀리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마트가 사내 임직원 가족과 퇴직사원을 대상으로 이색 패밀리 마케팅을 전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하이마트는 추석을 앞두고 과거 하이마트에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 300여명에게 소정의 추석 선물과 사보를 함께 발송했다. 퇴직 임직원들이 하이마트를 떠났어도 회사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간직하고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한 것이다.
또 추석을 전후로 전국 260여개 하이마트 지점의 지점장 가족을 초청, 회사에 대한 소개영화를 보여주며 선종구 사장의 격려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사원 가족에게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남편 또는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심기 위한 목적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IMF 한파 이후 1000여명 가까운 임직원이 퇴사를 했지만 현재 주소와 연락처가 확인되는 사람에 한해 선물과 사보를 발송하고 있다”며 “이 같은 퇴사자 및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애사심을 키워 내부 단결력을 높이고 나아가 구전마케팅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