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종 전자상거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로제타넷 기반의 게이트웨이 서버 및 허브플랫폼이 민관 공동으로 개발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전자업계의 전자상거래 기반 구축이 상당기간 앞당겨질 전망이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홍)는 12일 용평 드래곤밸리호텔에서 전자분야 제조업체 임직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제타넷코리아 워크숍’을 개최하고 ‘로제타넷 기반의 게이트웨이 서버 및 허브플랫폼 개발사업’을 2개년 계획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자금 4억9400만원, 민간자금 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전세계 대형 전자업체들의 로제타넷 적용 압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이를 구현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해 추진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e마켓플레이스 활성화의 걸림돌인 e마켓플레이스와 기업내 기간시스템간 통합문제가 해소돼 전자업계의 신속한 e비즈니스 환경 도입은 물론 전자업종 부품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시 장벽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진흥회는 우선 올해(1차연도)는 중계 허브플랫폼과 게이트웨이 서버 구축, 2개 이상 기업간 로제타넷 기반 전가거래구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2차연도)에는 로제타넷인프라와 전자 e마켓플레이스간 연동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로제타넷은 전세계 전기·전자·반도체 관련 400여 공급망 파트너들이 참여해 제정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 표준으로 이미 실증 단계를 넘어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인 미국·중국·대만·상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 등이 속속 이 표준을 채택하고 있다.
김상근 로제타넷코리아회장 겸 전자산업진흥회 부회장은 ‘로제타넷코리아 워크숍’ 기조연설을 통해 “인터넷과 IT의 발전은 세계 산업 전반에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진흥회는 전자·정보통신업계가 주도해야 하는 이같은 변화에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