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트리플위칭데이의 불안감을 떨치고 사흘째 상승, 74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보다 14.51포인트 오른 739.22에 마감됐다. 미국증시 하락반전에 따라 한때 약보합권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현·선물시장 모두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하루동안 20일선과 60일선을 동시에 회복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소폭 늘어나 6억7269만주와 2조3082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호전 기대감을 바탕으로 34만원선에 올라서면서 장을 든든하게 지탱했다. 하이닉스도 채권단의 구조조정 자문사인 도이체방크가 매각과 청산보다는 자구노력에 무게를 둬야한다는 최종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경영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모처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상승종목이 522개로 하락종목수 262개를 크게 압도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순환매 유입에 힘입어 3거래일째 상승, 전날보다 0.37포인트 오른 55.27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일 이후 7일만에 단기추세선인 5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섰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우위를 유지하며 개인과 기관이 쏟아내놓는 물량을 소화해냈다. 하지만 주도세력과 종목이 부각되지 못해 상승폭은 거래소에 비해 훨씬 미미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5805만주와 6482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KTF, LG텔레콤, LG홈쇼핑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고른 오름세를 보이며 장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조정양상을 거친 개별 테마종목군에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반등세가 만들어졌다. 에프에스티 등 반도체관련주와 레이젠 등 LCD관련주가 특히 돋보였다. 씨큐어테크, 프로칩스, 이네트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수가 똑같이 45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