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인터넷> ’스타찾기’무선인터넷서비스 각광

 좋아하는 스타를 쫓아 방송국이나 스타의 집 앞에서 밤을 지새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고 어른들은 혀를 찬다. 그래도 이런 극성스러운 팬덤 현상은 그맘 때에만 누릴 수 있는 하나의 문화가 아닐까.

 최근 이런 신세대들을 겨냥한 무선인터넷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첨단 위치추적서비스를 응용한 ‘스타찾기’ 서비스가 바로 그 것. 스타에 열광하고 휴대폰없이는 못사는 10대 청소년들의 취향을 무선인터넷과 접목한 것이라 하겠다.

 스타찾기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인기 연예인들의 이름을 입력하면 지도와 함께 현재 위치 및 당일 일정 등을 검색해주는 것으로 해당 연예인이 그 서비스에 등록되어 있어야만 한다.

 그동안 연예인들은 온라인상의 홍보활동에 다소 소극적이었고 특히 휴대폰, PDA 등 첨단 통신기기의 사용에도 익숙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네티즌들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지고 또 네티즌에 이은 ‘모티즌’들이 증가하면서 신세대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스타찾기’ 서비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KTF 매직엔(http://www.magicn.com) 스타찾기 서비스의 경우 하루 이용률이 수천 건에 이르며 현재 강타, 문희준, 장나라, 신화, 보아, 플라이투더스카이, NRG(이성진·노유민), 블랙비트, SES, 샵(서지영), 엄정화, 다나, 베이비복스, 밀크, 이수영, DJ DOC, 권오중 등이 등록되어 있다. 이용요금은 건당 50원이며 접속 방법은 휴대폰의 경우 매직엔→TV/연예/운세/유머→스타포탈→스타위치 찾기→스타 현재위치 순이다.

 SK텔레콤 네이트(http://www.nate.com)의 스타찾기서비스에는 핑클, 클릭비, 김정은, 송윤아, 투야, 한고은, 안재욱, 김효진 등이 등록되어 있으며 현재 위치뿐만 아니라 ‘이전위치 보기’ ‘동행취재 보기’ 등의 메뉴도 있다. 건당 이용료는 30원이며 접속방법은 휴대폰의 경우 네이트→위치/교통/여행→위치찾기→스타찾기 순이다.

 스타 위치찾기 외에도 스타는 지금, 스타 인터뷰, 스타패션 탐구 등 다양한 스타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KTF 매직엔에 스타찾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어소프트의 지정희 LBS개발팀장(37)은 “그동안 주요 이동통신사들의 위치추적 서비스가 유통, 물류분야와 관련된 기업용 서비스 또는 교통정보 위주였으나 최근엔 휴대폰으로 상대방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수호천사’ ‘친구찾기’ 등 개인용 서비스 위주로 옮겨가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 세대의 핵심층이라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경우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스타찾기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