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네트워크연구원(연구원장 이명성)은 이 회사의 무선통신 사업의 기본이 되는 통신망을 개발하는 곳이다.
네트워크연구원의 전신인 중앙연구원은 지난 96년 1월 CDMA 이동전화 기술의 세계최초 상용화를 성공시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 1월 동기식 IMT2000 기술인 cdma2000 1x EVDO를 상용화해 기술개발 능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연구원을 중심으로 비동기 IMT2000(WCDMA) 기술의 개발을 위해 제조사 및 중소·벤처들과 공동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무선 기술의 발달로 고유영역 구분이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들은 방송·인터넷·금융 등 산업간 융합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네트워크연구소는 고객 필요를 반영한 연구개발에서 향후 핵심 기술의 연구 기능 강화와 기술 개발을 통한 사업화로 고객 필요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네트워크연구원은 고객에게 종합 접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멀티 액세스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무선·유선·방송 등 정보통신의 융·복합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무선 액세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속적인 네트워크 진화를 추구하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 분야의 리더십 유지를 위한 방향으로 연구개발을 수행중이다.
그간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로서 경험과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축적된 지식·특허 등 무형의 자산을 활용해 세계첨단 기술 및 솔루션을 검증하고 가치가 부가된 신규 상품 및 서비스의 상용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과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뛰고 있다.
네트워크연구원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기회를 창출해 기술을 선도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벤처들과 연구기관에 대한 단순투자와 용역개발의 단계를 넘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십 구축 강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상호간 이익과 기여를 최적화할 수 있는 파트너십 모델 개발을 추진중이다. 한 예로 SK텔레콤의 상용 네트워크 인프라와 연구개발(R&D) 연구로를 부분적으로 개방해 파트너에게 개발환경을 제공하고 기술의 평가를 통해 벤처와 연구기관이 기술을 상용화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하나는 우수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상용화 경험과 자금, 마케팅력이 부족한 중소 벤처와 연구기관을 적극 발굴, 자금을 지원해 적기에 서비스를 개발하고 SK텔레콤 자원과 능력(R&C:Resource&Capability)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모델이다. 단순 구매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상호 파느너로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21세기의 정보통신 환경은 국가간 장벽이 무너지고 세계적 주요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도록 전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범아시아 CDMA 벨트 구축을 목표로 중국·베트남·몽골 등 해외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해 사업자와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터뷰: 이명성 SK텔레콤 네트워크연구원장 ■
SK텔레콤 네트워크연구원의 이명성 원장은 연구소의 주요 임무를 ‘네트워크 고도화 및 서비스 개발’ ‘신규사업 기회창출’ ‘무형자산의 자본화’ 등 세 가지로 꼽았다.
통신회사 연구소인 만큼 국내외의 통신기술을 연구하고 국내 환경에 걸맞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이러한 망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모든 것을 독자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벤처기업, 외국 업체 등과 윈윈하는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발굴해내며 통신영역이 아닌 방송 등과 통합으로 신규 사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이윤극대화를 위해 연구개발 자원의 전략적·효율적 활용을 통해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며 새로운 가치 창출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해 구현하고자 연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연구개발기능혁신 및 효율적 기술 확보체계 구축·실행,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R&D 파트너십 구축, 고객의 필요를 바탕으로 한 신규 기술 및 서비스 발굴 등으로 네트워크연구원의 임무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06년부터는 유무선 복합 솔루션 및 멀티미디어 기술·서비스에서 세계 선두를 유지하며 세계 정보통신 기술·서비스 표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