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소형 메트로이더넷스위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진 대회전에서 다산네트웍스가 우세승을 거뒀다.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는 지난 13일 일제히 실시된 KT, 파워콤, 하나로통신의 중소형 메트로이더넷스위치 입찰에서 가장 규모가 큰 KT 장비공급권을 따낸 것을 비롯해 하나로통신 입찰에서도 1위 자격을 획득,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게 됐다.
다산네트웍스는 KT가 13일 하반기 게임방용 메트로이더넷 장비 증설을 위해 실시한 3차 입찰에서 로커스네트웍스를 제치고 35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권을 따냈다. 지난 1, 2차 입찰에서도 공급권을 따냈던 다산네트웍스는 이번 수주로 KT의 메트로이더넷 게임방 사업에서 중소형급 스위치 부문을 독식하게 됐다.
이 회사는 로커스네트웍스, 리버스톤네트웍스코리아가 참가한 가운데 같은날 실시된 하나로통신의 사이버아파트서비스 ‘e밸리’용 메트로이더넷 장비 입찰에서도 1위 업체로 선정돼 전체 5억원 규모의 장비 중 60%를 공급케 됐다.
로커스네트웍스(대표 이상근)는 파워콤이 실시한 입찰에서 다산네트웍스를 제치고 8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권을 획득, 파워콤에 처음으로 장비를 공급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회사는 하나로통신 입찰에서도 2위 자격으로 전체 물량의 40%를 공급하게 돼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한편 지난 상반기 대용량 메트로이더넷 장비 시장을 독식해온 리버스톤은 하나로통신 입찰에 자사의 중소형 장비를 갖고 참가했으나 공급권을 획득하는데는 실패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