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홈네트워킹 관련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MS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운용체계(OS)와 AV 하드웨어 분야에서 각자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기반으로 협력, 향후 홈네트워킹 시장을 함께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16일 미국으로 출국, 현지서 MS와 구체적 제휴 내용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또 전력선통신 기반 홈네트워킹 프로토콜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UPnP(Universal Plug and Play)와 LG전자의 LnCP(Living Network Control Protocol)간에 호환성을 갖춰 이들 프로토콜을 각각 채택한 가전기기간에 데이터 통신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TV 등 가전기기에 MS의 OS를 탑재할 경우 TV를 통해 윈도 환경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고 가정내 각종 전자기기를 제어하는 것은 물론 기기간 데이터 송수신 기능까지 구현하게 돼 가전과 PC의 접목작업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LG전자는 냉장고를 시작으로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백색가전 제품에 홈네트워킹 기능을 채택한 인터넷 가전제품을 영국, 멕시코 등 세계에 선보이며 홈네트워크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