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 응용생물공학부 박근형 교수팀은 최근 헛개나무 잎에서 질병예방 및 노화방지 효과에 탁월한 항산화 기능성 물질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최근 산학협력연구를 통해 헛개나무 잎과 어린가지를 열수 및 에탄올로 추출한 결과 10여종의 항산화 기능성 물질을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호베니딘 B6’로 이름 붙여진 물질과 2종의 ‘켐펠로 배당체’는 아직까지 학계에 알려지지 않는 신규 화합물로 판명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화합물질은 성인병·암 등의 질병을 예방해주고 노화억제 효과까지 있는 항산화 기능성 물질로 현재 국내업체와 상품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특허출원했다.
일명 ‘지구자’로도 불리는 헛개나무는 민간에서 생즙을 내 먹으면 술독을 없애주고 구역질을 멎게 해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중부 이남지방 산야에 자생하거나 남부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다.
박 교수는 “헛개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건강식품 상품화가 이뤄질 경우 앞으로 헛개나무가 새로운 소득작물로 부상해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