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오길록)은 17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미국의 모토로라, 이스라엘의 서프와 각각 차세대 인터넷전화의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협정(MOU)를 체결한다.
차세대 인터넷전화 기술은 차세대통신망(NGN)에서 사용되는 고품질 기반 패킷전화기술로 전화품질과 서비스 신뢰성 등의 문제로 상용화가 부진한 현재의 저품질 음성데이터통합(VoIP) 기술을 대체할 신기술이다.
ETRI는 자체 개발중인 차세대 고품질 VoIP 트랜스코덱과 트랜스코딩 엔진기술에 모토로라의 고성능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와 서프의 DSP 응용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을 각각 유기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김봉태 네트워크핵심기술연구부장은 “3GPP2에서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고품질의 광대역코덱 및 고품질 패킷전화기용 시스템온칩(SoC) 기술개발도 포함되어 있다”며 “내년부터는 통신사업자까지 참여하는 국가차원의 차세대 통신망 기술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