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물책임(PL)법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대응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지난달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 10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PL 대응 실태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PL법 인지도가 법 시행 전인 지난 3월 74.5%에서 8월에는 97.4%로 높아졌다.
PL 대책을 추진 중인 기업도 3월에는 18.9%에 머물렀으나 8월에는 72.6%로 3배 가까이 향상됐으며 59.8%가 PL 담당자를 지정, 역시 지난 3월(18.9%)보다 3배 늘어났다. 또 PL 담당부서를 운영 중인 기업도 10.7%(3월)에서 43.2%(8월)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PL 보험 가입 업체는 전체의 15.8%로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PL법 시행과 관련해 총 210건의 애로 및 건의사항이 제기된 가운데 PL법과 대응 방안에 관한 상담이 60건(28.6%)으로 가장 많았고 PL 교육 및 지도 요청 44건(21.0%), PL 보험 가입 관련 애로 37건(17.6%)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PL법 시행 이후 소비자 피해 발생 건수는 화장품 관련 업체 1건으로 소비자 측과의 합의에 의해 제품 가격을 환불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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