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보통신산업의 베트남 진출에 공이 큰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정장호 정보통신협회장이 16일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정보통신연구소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89년 TDX시스템의 전자교환기를 수출하기 위해 베트남에 첫발을 디딘 뒤 지난해 정식으로 CDMA방식의 한국형 이동통신사업을 베트남에 도입하기까지 양국 정보통신 협력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89년 두 주인공이 수출한 교환장비는 베트남으로서는 처음으로 정보통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의미있는 일이었으며, 이들은 지속적으로 베트남에 한국의 선진 정보통신기술을 보급한 공로가 인정돼 이날 베트남정부가 운영하는 정보통신연구소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