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동안 상장법인 배당금 규모는 계속 증가추세에 있으며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일수록 같은 기간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6일 발표한 상장법인 연도별 배당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차례 이상 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모두 363개며, 이중 99년 이후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255개 법인의 주가 상승률이 25.04%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8.59%를 크게 웃돌았다.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56개 법인의 주가 상승률도 20.08%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했지만 1년 배당에 그친 52개 법인들은 12.54%의 주가상승률에 만족해야했다. 이에 따라 배당횟수가 많은 기업일수록 투명 경영에 따른 이점을 누리며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상승률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주주들에게 되돌려주는 주주위주의 경영이 최근 자리를 잡으면서 단순한 기업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주가상승 차원에서도 배당을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