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MS 일반고객사업본부 박성수 상무

 “MSBZone은 조립PC를 판매하는 시스템빌더들과 소비자 모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지원센터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용산 전자상가를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 조립P C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최근 용산 선인상가에 MSBZone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조립PC시장 공략에 나선 MS 일반고객사업본부의 박성수 상무(41)는 “그간의 단발적 행사와 달리 MSBZone은 시스템빌더들과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 특징”이라며 “조립PC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음과 동시에 정품 윈도 사용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SBZone의 설립과 함께 MS는 조립PC업체들이 정품 윈도를 판매하면 PC 1대당 1만5000원 상당을 지원하는 보상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또 이곳을 찾은 소비자들에게는 조립PC 구매 컨설팅 서비스는 물론 구매자에게 온라인 사후서비스 1년 쿠폰과 정품 MS 마우스와 키보드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하지만 MS의 적극적인 투자의지와 달리 MSBZone의 성공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일명 하드웨어만 조립한 ‘깡통 PC’를 판매하는 것이 일반화된 용산 시장의 관례를 살펴볼 때, MS의 이번 투자가 윈도 판매확대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성수 상무는 “단기적인 윈도판매 확대보다는 조립PC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각종 부품의 정품 사용이 확산되는 등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협찬사로 참여한 인텔코리아를 비롯해 향후 PC관련 업체들을 협력사로 대폭 확대해 조립PC업체들과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