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와 위치기반서비스(LBS) 등이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 서비스의 근간기술인 모바일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에 따라 SI업계는 최근 모바일 GIS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하거나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투자에 소홀해 온 GIS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또 기존 GIS분야에 주력해 온 업체들도 모바일을 접목한 사업에 대해 새롭게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한진정보통신(대표 고원용 http://www.hist.co.kr)은 기존 GIS사업 실적과 그룹 내 주력사업인 물류부문의 기술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분야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한진정보통신은 이를위해 최근 모바일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한국IBM과 공동으로 제품시연센터인 HMCC(Hist Mobile Competency Center)를 구축중이다. HMCC에서는 IBM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한진정보통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게 된다.
한진정보통신은 모바일사업 가운데 특히 위치정보에 기반한 모바일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지리정보데이터와 GPS기술을 결합한 모바일 솔루션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생활지리정보 서비스나 GPS 기반의 위치확인, 위치추적 및 경로탐색 등 기업 물류용 솔루션으로 구분된다. 이 회사는 앞으로 GPS를 이용한 실시간 물류시스템이나 개인 차량위치서비스 등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이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SDS(대표 김홍기 http://www.sds.samsung.co.kr)는 독자 개발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2002년 하반기부터 모바일GIS 사업에 본격 나선다. 삼성SDS는 지난 2000년부터 2년간 모바일 GIS 솔루션을 개발해 온 결과 모바일 GIS 핵심기술 확보에 성공하고 e비즈니스 사업모델과 연계한 솔루션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S는 물류와 교통 등 위치추적은 물론 모바일 고객관리(CRM), 공급망 관리(SCM)분야까지 GIS 응용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나아가 부가정보 제공을 위한 관광정보 등의 콘텐츠 개발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SKC&C(대표 윤석경 http://www.skcc.co.kr)는 LBS 시장개화에 때맞춰 위치정보 콘텐츠 유통서비스 및 LBS 부가서비스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SKC&C는 이밖에 SK텔레콤과 협의 하에 LBS의 기반이 되는 GIS 정보자원 처리를 위한 개방형 시스템과 LBS 플랫폼 및 단말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