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군의 정보시스템 자원을 통합키로 한 ‘국방통합정보관리소(메가센터)’ 구축사업이 일단 육·해·공군별로 나눠 진행된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해·공군은 지난해 정보시스템 자원을 지역별로 묶어 통합 신설키로 한 국방통합정보관리소 추진 계획을 군별 및 기능별로 각각 설립키로 했다. 국방부는 우선 군별 통합정보관리소를 구축한 뒤 이를 토대로 추후에 3군 자원을 통합한 국방통합정보관리소를 다시 설립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 지역에 설립되는 각 군의 메가센터는 당초 계획보다 더 늘어나 모두 10개소에 달하며 예산규모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방부의 이같은 방침은 각 군의 정보시스템 체계(하드웨어·소프트웨어·네트워크)가 서로 달라 통합에 어려움이 따르는데다 군별로 특색과 현실에 맞게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가센터 구축사업은 육·해·공군과 국방부 직할부대 및 기관에 분산·운용되고 있는 정보시스템 자원을 군별·기능별로 통합해 원하는 정보를 적시적소에 처리하는 센터 설립이 골자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9월 포스데이타를 통해 국방통합정보관리소 구축을 위한 컨설팅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한편 각 군은 이달부터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통해 전체 규모와 범위를 계획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일부 지역의 시범운용을 거쳐 전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각 군은 특히 통합정보관리소 구축과정에서 기존 클라이언트 서버 방식의 정보시스템을 웹기반 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3군 가운데 이달중 가장 먼서 통합정보관리소 컨설팅 수행에 나선 공군은 이를 위해 17일 SI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오는 25일 사업자를 선정한 뒤 연말까지 일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육군과 해군도 이르면 이달중 컨설팅 용역사업 발주하고 연내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공군 관계자는 “작전과 군수 등 기능별로 정보시스템 자원을 통합할 계획”이라며 “내년 한 기능체계에서 시범운용을 실시한 뒤 전 체계에서 본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