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상에너지(대표 최재진)는 최근 내구성이 뛰어나고 반영구적인 플라스틱제 내장 개방형 보일러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가 전남대 기계공학과 김헌수·조창주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보일러는 기존 금속제 밀폐형 축열조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금속제의 경우 수명이 10여년에 불과하나 이 제품은 반영구적인데다 금속 부식에 의한 물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개방형이어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온도변화와 압력증감에 견딜 수 있고 폐비닐을 원료로 사용했기 때문에 제작비가 기존 제품보다 훨씬 저렴하고 환경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조립생산이 가능함에 따라 대용량의 축열조 시공이 쉽고 열교환기를 독립적으로 설치해 고·저압 온수탱크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대형 건물에 보일러를 미리 설치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광주대상에너지는 이 제품의 기술에 대해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신기술과 전기전자제품 형식승인을 요청했다.
최재진 사장은 “물이 끓더라도 온도가 100도 이상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160∼200도의 열에 견디는 플라스틱제 보일러는 안정적”이라며 “생산라인을 구축해 제품생산을 본격화하면 수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국내시장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62)365-9292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